
올드위키드송 in 예스24스테이지 3관, 2021.01.23 6시 남명렬 마쉬칸, 이재균 스티브. 오랜만의 객석은 여전히 다정하고 익숙했지만, 퐁당당으로 많이 비워진 옆자리는 허전하고 속상했다. 2015년 초연 이후로 오랜만에 다시 만난 이 극 또한 여전히 따뜻하고 사랑스러웠다. 처음으로 자둘까지 한 연극이기도 해서 이 재회가 한층 애틋하기도 했다. 막이 끝날 때마다 잠시 암전이 내리며 음악이 흐르는데, 1막 중간에 암전이 내렸다가 잠시 옅은 조명이 들어오며 아무도 없는 무대 위에 큰 창문 너머 빗방울이 후드득 떨어지는 소리만 크게 울리는 장면의 연출을 참 좋아했던 기억이 불현듯 피어올라 행복했다. 다만 초연 때는 창문이 비스듬한 천장에 달려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 시즌은 벽에 위치해 있더라. 초연..
공연예술/Other Stage
2021. 1. 25. 2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