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만과 편견 in 예스24 스테이지 3관, 2020.11.25 3시 김지현 A1, 홍우진 A2. 워낙 사랑하는 고전이어서 꼭 만나고 싶은 극이었는데, 이번 시즌 막공 주에서야 간신히 관극 할 수 있었다. 두 명의 배우가 텍스트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들을 연기하며 무대를 꽉꽉 채워내는 모습은 감탄을 넘어 경탄을 자아냈다. 고작 소품만으로 사람이 휙휙 바뀌는 것도 놀라웠고, 그때마다 자세와 표정과 목소리까지 변하는 것은 짜릿함까지 안겼다. 나이와 성별, 지위와 성정까지 완벽하게 구분해내는 배우들 덕분에 무대 크기와 소품의 종류에 비해 이야기가 한층 더 크고 풍성해졌다. 소설을 읽으며 상상했던 복닥거리는 롱본의 풍경과 영화를 보며 시야 가득 담았던 팸벌리 저택의 정원이, 무대 위에 시시각각 펼쳐지는 경험은 신..
공연예술/Other Stage
2020. 11. 26. 2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