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랑가in 대학로 TOM 1관, 2019.02.06 3시 박한근 개로, 박란주 아랑, 김지철 도미, 이정열 도림, 임규형 사한, 정지혜 도창. 휴일의 끝자락에 예기치 못한 현매를 하게 되어 고민 끝에 아랑가 자첫을 하게 됐다. 초연 때부터 큰 관심은 없었던 작품이고, 재연 후기가 초연에 비해 썩 좋지 않아서 기대치를 완전히 내려 놓고 객석에 앉았다. 기대가 전혀 없었던 덕분인지, 의외로 신선하고 흥미로운 지점이 많아서 꽤 재미있는 관극이었다. 특히 창(唱)으로 극을 이끌어가는 도창(導唱)의 존재가 이야기를 한층 풍성하고 극적으로 만들었다. 목소리 만으로 공간을 휘어잡는 카리스마를 오랜만에 마주해서 가벼운 전율을 두어번 느낄 정도였다. 도창 분의 기본 성량이 워낙 쩌렁쩌렁 하다보니, 오히려 마이크가 거슬리..
공연예술/Musical
2019. 2. 7. 2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