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엘리어트in 디큐브아트센터, 2018.05.04 8시 공연 성지환 빌리, 한우종 마이클, 석주현 데비, 김갑수 아빠, 최정원 윌킨스, 홍윤희 할머니, 안유준 스몰보이. 지환빌리 세미막. 빌리 자첫자막. 근래 관극을 하면서 가장 갈망하던 '좋은 연출' 을, 이토록 오랜만에 마주하니 벅찬 행복을 감출 길이 없었다. 장소를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무대 구조 및 소품 활용, 다른 공간을 겹쳐 보이게 만드는 배우들의 동선, 여러 무대 장치의 적절한 사용, 담백하면서도 절정의 순간을 가장 극적으로 표현하는 조명, 장면에 들어맞는 음악. 매 장면마다 감탄과 감동을 자아내는 연출을 보며, 좋은 극이 응당 지녀야 할 좋은 연출을 찾아보기 힘든 근래 대극장 공연들에 대한 깊은 회의감과 빡침이 들었다. 이 극이 심금을 울리..
공연예술/Musical
2018. 5. 5. 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