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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머리, 뜨거운 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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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아리랑 (1)
아리랑 (2015.07.30 8시)

아리랑 in LG아트센터, 2015.07.30 8시 공연 관극하지 않으려 했다. 고통스러울 것이 뻔해서. 그래도, 한 번은 봐야만 하는 극이라고 생각해 결국 예매했다. 숨을 쉬지 못할 정도로 괴로웠지만, 역시 보길 잘했다. 필요한, 유의미한 고통이었다. 불친절한듯 친절한 극이다. 1막과 2막을 시작하며 자막으로 간략히 줄거리를 보여주는데, 타겟층을 생각해보면 이해는 간다. 방대한 내용의 원작소설을 2시간 반의 공연에 녹여내는 과정 속에서 여러모로 고민이 많았겠지. 그래서 말 많았던 LED 같은 연출도 마냥 부정적으로 보이진 않았다. LED를 붙여놓은 세로선이 상당히 거슬리긴 했지만 말이다. 그리고 색감도 좀, 촌스럽더라. 달의 노란색은 그게 최선이었을까...... 그래도 솟대나 흩날리는 수국 꽃잎, 새빨..

공연예술/Musical 2015. 8. 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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