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해적, 해무 (2014)
명량 (2014.07.30 개봉) 드물게도 아빠가 영화보자는 제안을 먼저 하신 영화. 가히 신드롬이라 부를 수 있는 '명량'의 흥행은, 중장년층의 이러한 호감과 관심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우스갯소리로 "역사가 스포일러"라는 평을 받고 있지만 오히려 역사 속 현실이 믿기 어려울 정도로 더 극적이었다. 해전 자체를 생동감있게 살려낸 전투씬이 훌륭했지만, 투박하고 거칠던 당시의 칼부림 전투를 아주 현실감 있게 그려낸 장면이 더욱 강한 인상을 남겼다. 전반적인 배우들 연기가 어색함이 없어 몰입하기 좋았다. 다만 백성을 끌어들여 담아낸 장면들은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인위적이어서 불편했다. 과한 슬로모션은 감동을 강요하는 듯한 인상을 주어 지루하고 산만했다. 특히 속편을 예고하는 마지막 장면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
취향존중/Screen
2014. 8. 14. 1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