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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머리, 뜨거운 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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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피스 (1)
연극 마우스피스 (2021.12.08 8시)

마우스피스 in 아트원씨어터 2관, 2021.12.08 8시 김여진 리비, 전성우 데클란. 초연을 놓쳐서 무척 아쉬웠기에 재연이 돌아오자마자 냉큼 관극을 하고 왔다. 이 연극은 타인의 인생을 극이라는 양식의 틀과 규칙에 맞춰 새로운 이야기로 가공하고 재구성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하고 또 오만할 수 있는지에 대해 경고한다. 온갖 실존 인물들을 파헤쳐 자극적인 불행포르노 위주의 창작뮤지컬을 쏟아내고 있는 근래의 공연 창작진들은 이 작품을 반드시 보고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감히 단언한다. 아니, 비단 연뮤만이 아니라 불과 40년 밖에 되지 않은 현재진행형의 현대사를 왜곡하여 현실의 사람들에게 직간접적인 상처를 새로이 입히고 있는 따위의 드라마에 제작/투자/참여하는 모든 이들 또한 필히 이 극을 보고 반성해야만..

공연예술/Other Stage 2021. 12. 9.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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