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노 (2019.10.11 8시)
시라노 in 광림아트센터bbch홀, 2019.10.11 8시 류정한 시라노, 박지연 록산, 송원근 크리스티앙. 재연 류라노 자열넷. 류라노 세미막. 류배우님의 세미막은 늘 약속된 레전공이기에 미리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했지만, 상상하고 그려온 시라노라는 인물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류라노의 노선과 연기에 새삼스레 감탄하고 열망하고 반할 수밖에 없었다. 본공연의 처음과 끝까지, 더 나아가 커튼콜의 마지막 자세까지 흠 잡을 곳 하나 없이 완벽한 공연이었다. 큰 틀의 노선을 단단히 받쳐주는 디테일들을 차곡차곡 쌓고 촘촘하게 엮어내어 마침내 온전하게 완성된 시라노를 고스란히 심장에 끌어안은 채, 무대 위 마지막 순간까지 시라노 그 자체로써 존재한다. 이 배우를, 이 배우가 표현하는 인물을,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
공연예술/Ryu Jung Han
2019. 10. 13. 0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