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in 충무아트홀 대극장, 2015.07.19 6시반 공연 세 번째 관람이자, 자체막공. 눈물을 너무 쏟아서 머리가 살짝 띵한데, 두서없는 글이라도 지금 당장 써내려야 할 기분이라서 포스팅을 간략하게 남겨야겠다. 하아. 그런데 어떻게 시작한담. ※스포일러 있음※ 앞쪽 좌석에 앉았으면서 다른 배우들에게 참으로 무례한 짓이었지만, 어쩔 수 없는 내 시선은 모든 장면들마다 류팬텀이 등장할 곳만 정확히 주시하고 있었다. 눈을 깜빡이는 찰나의 순간들마저 안타까워 미칠 것만 같았다. 눈물을 참느라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는 것조차 용납할 수 없어서 눈물이 차오르면 그냥 흐르게 내버려 두었다. 그래서 이미 1막의 유아뮤직부터 펑펑 눈물을 쏟기 시작했다. 크리스틴을, 그의 목소리를 자신의 구원이라 믿는 류에릭의 성스럽기..
공연예술/Ryu Jung Han
2015. 7. 20. 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