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배우님 결혼
눈 뜨자마자 새벽 네시반에 동생이 깔깔거리며 보내 놓은 카톡부터 읽고 멍하게 포탈 메인으로 가서 기사를 읽었다. 두 분이 교제 중인 건 공공연한 비밀 수준이어서 입덕하자마자 알고 있었고, 아무래도 나이가 나이인 만큼 결혼발표가 언제 떠도 이상하지 않다는 것 또한 인지하고 있었다. 애초에 덕통 당한 팬텀 공연 인터 때 프로필 찾아보고 당연히 유부남이실 거라 생각했으니까ㅎ 이 모든 것들을 종합하더라도, 이 소식에 받은 충격이 놀라울 정도로 '없다'. 어마어마한 애정을 아낌 없이 쏟아내고 있는 배우이기에 섭섭함 같은 감정이 불가항력적으로 생길만도 한데, 그저 평온하고 무던하게 축하하는 마음이 자연스레 피어오른다. 물론 당장 열흘 뒤가 결혼식이라는 건 여러 의미에서 놀랍긴 하지만. 가장 가까운 공연인 천안공보다..
사담주절/Easily
2017. 3. 1. 0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