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 0328. 봄 (2021.08.11 7시)
다이어리. 0328. 봄 in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 2021.08.11 7시 이 극은 우리에게 익숙한 일반적인 3.1운동이 아닌, 조금 늦게 터져나온 만세운동을 소재로 한다. 경성이 아닌 공간에서, 이미 두려움에 한 번 도망쳐본 청년들을 조명하고 있다는 점이 독창적이다. 이야기를 시작하고 맺는 변사는, 악사와 함께 극 중간중간 서술자이자 분위기를 환기하는 역할을 한다. 어느 순간 그들과 함께 움직이는 가수의 존재는 다소 겉돌았다. 무대 위 밴드가 연주하는 넘버들이 잔잔하고 따뜻하여 마음에 들었는데, 담담한 목소리로 부르던 두번째 넘버 '조선의 봄' 이 특히 울림이 좋았다. 무대 왼편 밴드 앞쪽에 늘어뜨린 실커튼을 활용한 조명연출이 특히 좋았다. 조선의 봄을 노래할 때마다 무대 오른편 상단의 조명이 실커..
공연예술/Musical
2021. 8. 11. 2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