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눈을 뜻하는 수백 가지 단어들 (2022.04.08 8시)
눈을 뜻하는 수백 가지 단어들 in 드림아트센터 4관, 2022.04.08 8시 송상은 로리 시국 때문에 펀홈과 스핏을 전부 놓쳐버린 연뮤덕이기에, 아무리 혐업이 바빠도 이 여성 1인극만큼은 절대로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봐야만 했다. 그래서 일부러 체력과 시간을 내어 대학로를 찾았고, 덕분에 기대 이상으로 행복했다. 16년 레베카 이후로 처음 만난 송상은 배우는 예상보다 더 완벽하게 90분을 채워낸다. 호흡, 대사톤, 목소리, 행동거지 그리고 눈빛까지, 오롯이 삼키고 온전히 소화한 이야기 그 자체로 무대 위에서 반짝반짝 빛이 난다. 이토록 다채롭게 인물을, 감정을, 공간을, 경험을 묘사하고 표현하여 듣는 이로 하여금 스스로 상상하게끔 만드는 멋진 배우라니! 가벼운 웃음과 무거운 찰나의 완급이 텍스트를..
공연예술/Other Stage
2022. 4. 9. 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