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인형들의 집 (2022.06.17 8시)
인형들의 집 in 우란2경, 2022.06.17 8시 임강희 노라, 이석준 한인국, 김정민 김주연, 하성광 유진만, 장석환 신용진. 헨리크 입센의 을 현대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각색한 연극이라니. 보지 않을 수가 없지 않은가. 틈 날 때마다 매진 회차들 예매창을 들락날락하면서 어렵게 표를 잡았다. 우란에서 올리는 작품이라는 점도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그래서 더 아쉬웠다. 원작의 날카로운 감각은 지독히 익숙하고 평범한 이야기로 둔탁해졌고, 송곳처럼 핵심을 찌르던 원작의 대사는 분노로 온 몸을 파들대면서도 말을 고르는 노라의 인내에 침묵했다. 인형의 집이라는 공간의 호칭과 시대가 요구하는 완벽한 여성상을 연기하는 노라의 이름 외에는 원작의 매력을 연상시킬 수 있는 부분이 없었다. 시공간을 바꿔 원작을 각색..
공연예술/Other Stage
2022. 6. 19. 1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