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를 판 사나이 (2019.12.17 8시)
그림자를 판 사나이 in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2019.12.17 8시 조형균 그레이맨, 장지후 페터 슐레밀, 여은 리나, 지혜근 토마스 융, 이하 원캐. 제작사 알앤디웍스의 창작뮤지컬인 이 극의 소재가 워낙 취향이라서 챙겨봤는데, 킹아더와 비슷한 맥락으로 아쉬움이 남는다. 관극 내내 다른 극들이 너무 많이 떠올라서 스스로도 황당할 정도였다. 소재의 유사성이나 비슷한 창작진 등의 사유는 이해하지만, 자꾸 다른 작품들이 연상되는 이 극이 관극 말미쯤에는 조잡하게 느껴졌다. 잔혹동화처럼 매력적이어야 할 이야기가 매끈하게 정돈되어 있지 못하여 중간중간 몰입이 자꾸 깨졌다. 2막 클라이막스는 넘버도 장면도 몹시 매력적이었는데, 다른 많은 장면들이 지루해서 자둘의 의사가 전혀 들지 않는다. 쳐낼 부분을..
공연예술/Musical
2019. 12. 19. 1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