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도 (2014)
어째 후기들이 묘하게 이끌려서 결국 개봉 이틀만에 보고 왔다. 그리고 꽤 만족스럽다!! 사전 정보는 거의 없이, 강동원이 한복입고 화보 찍었다더라- 정도의 감상만 듣고 갔는데, 전반적으로 마음에 드는 부분들이 많았다. 일단 스포일 없이 간략하게 이야기하자면, 런닝타임이 좀 길다. 지루한 건 아닌데, 중간중간 집중도가 떨어진다. 그리고 내용을 chapter 4개로 나눠 제목을 둔 것이나, 캐릭터 소개 장면, 삽입된 음악과 그 타이밍 등이 만화적, 아니 2D적 느낌을 풍긴다. 원작 소설이 있어 그걸 영화화한 느낌이랄까. 원작을 영화로 '잘' 만든 것 같다. (물론 내가 알기로 원작은 없다.) chapter를 나눠서 그런지, 스토리 흐름이나 이야기 전개의 호흡이 유려하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분명한 캐릭터였다..
취향존중/Screen
2014. 7. 25.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