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지 in 드림아트센터 1관, 2020.06.11 8시 유리아 리지 보든, 홍서영 엠마 보든, 최수진 앨리스 러셀, 이영미 브리짓 설리번. 캐슷 공개 당시부터 이 극은 무조건 취향이리라 직감했건만, 류큘에 영혼을 판데다가 전염병의 창궐로 인해 중소극장을 지양하게 됐다. 이대로 초연 못사로 남을 수는 없어서 결국 꾸역꾸역 일정을 맞추고 전날까지 산책을 한 끝에 막공 전주에야 가까스로 자첫자막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울었다. 이 멋진 극을 이렇게 보내야 하다니! 이 짜릿한 커튼콜을 이렇게 함성 하나 없이 즐겨야하다니! 떼창에 헤드뱅잉 하면서 미친 듯이 뛰어놀아야 마땅할 커튼콜에서 애써 입술을 깨물며 함성을 삼켜내느라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모른다. 쇼노트가 양심이 있으면 올해는 리지 내년은 헤드윅, 이렇게 ..
공연예술/Musical
2020. 6. 22.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