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압을 받고 있다는 이 영화는, 집 근처의 대기업 계열 영화관에서는 상영하지 않아서 종로에 있는 서울극장까지 가서야 볼 수 있었다. 그것도 큰 상영관에 관람객이 10명이 채 되지 않았다.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영화가 분명 아닌데다가, 답답하고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분노로 인해 꽉 막히는 가슴을 두드리게 만들기 때문에 쉽사리 보러 가지 못하는 건 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꼭 봐야 하는 영화이기도 하다. 타인의 아픔을 공감할 줄 아는 사람이 많아져야만, 보다 '사람'이 살기 좋은 사회가 될 수 있다. 실화를 기반으로 한 이 영화의 각본은 완결성이 좋고, 폐부를 찌르는 대사들이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특히 멍게 이야기. 왜 영화의 연관검색어가 멍게인가 했더니, 정말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중요한 비..
취향존중/Screen
2014. 2. 17. 2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