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예술/Musical

마리아 마리아 (2016.04.15 8시)

누비` 2016. 4. 15. 23:22

마리아 마리아
in 광림아트센터 bbch홀, 2016.04.15 8시 공연







이영미 마리아, 허규 예수, 김경수 사독.


일단 리뷰 작성은 보류. 극 자체가 불호인 건 바람사 이후로 엄청 오랜만이라서 엄두가 나질 않는다. 주변에서 눈물 훔치는 모습이 계속 시야에 걸리는데 정작 내 감정은 너무 메말라 있어서 당혹스럽기도 했다. 개취라고는 하지만 온도차가 너무 크니까 섣부르게 말하기가 껄끄럽다. 


생각보다 지크슈 지뢰는 안밟았다. 그냥 같은 모티브를 다른 시야에서 바라본, 완전히 다른 극이다. 앙상블 있는 뮤지컬을 5주만에 관극한 거라 기분이 묘했다. 다작러가... 되고 싶은데 이놈의 성향이란ㅜㅜ





마지막으로 강조하자면, 극이 취향이 아니었던 거지 배우분들, 심지어 지휘자분까지 매력적이고 열정적이었다. 몇몇 앙상블의 시선을 강탈하는 좋은 표정들이 인상적이었고, 컷콜은 특히 사랑스러웠다. 아아, 바람사도 관극 직후 이런 비슷한 기분이었는데....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