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주절/Easily

3월 중순 근황

누비` 2014. 3. 26. 19:31


제주도에서 서울로 돌아온지 벌써 일주일하고도 며칠이 흘렀지만, 아직 시작조차 하지 않은 제주도 여행기..ㅠㅠ 이제 대충 맘 잡았으니까 이번주 중으로 나눠 올릴 예정이다. 




지금까지 포스팅 안쓰고 뭐했냐고 묻는다면, 이거 했음...^^





빈센트 반 고흐 작품 중에 이런 게 있다는 것을 이 퍼즐을 통해 알게 된 1人 사실 몇년전 동생이 사다두었던 걸 몇시간 맞춰보다가 바로 때려친 바로 그 퍼즐이 맞아요ㅋ 이번에는 해내리라는 마음으로 약 3일? 4일? 에 걸쳐서 드디어 1000피스 완성! 확실히 완성본 보니까 예쁘긴 하더라만, 다음에 이런 수채화 느낌의 어려운 퍼즐 사오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말로 동생에게 한소리 했다. 



퍼즐을 맞추며 느낀 건, 어린아이들에게 퍼즐을 반드시 시켜야만 하겠다는 깨달음과, 초등학생 정도의 자식 혹은 조카에게 이 그림의 퍼즐을 선물한다면 색감 하나만큼은 제대로 인지할 수 있겠다는 탄식이었다. 이런 말을 하니 엄마가 너도 어렸을 때 많이 했다면서 500피스까지는 해봤다고 하자 옆에서 아빠는 300피스까지로 기억하는데 아니냐며 다같이 기억의 혼돈 속으로 빠져들었다ㅋ 아무튼 액자를 사던지 해서 어디 잘 걸어놔야지. 아직은 거실 방바닥에 놓여 있는데 누가 지나가다 툭 쳐서 흐트러뜨리면 바로 퍼즐 모아다가 옥상 가서 불태워버릴 거임-_-




그리고 퍼즐 하다말고 중간 주말에 할머니 댁을 다녀왔다. 할아버지 제사이기도 했고, 할머니를 모시고 사시는 큰외삼촌네가 무려 공무원 근무 30주년인가? 해서 8박10일로 유럽 여행을 다녀오셨기 때문이었다. 2박3일 동안 있다가 두 분이 돌아오시는 일요일 오전에 돌아왔다. 



가는 날 서울에서부터 청주까지 장거리운전을 감행했다. 중간부터 야간운전이 됐는데 중부고속도로 진짜 너무 시끄럽더라. 차 없어서 최고속도로 달리는데 1차선에서 왼쪽으로 살짝 삐끗해서 뭐 밟았다가 나중에 펑크냈니 뭐니 말이 많았는데 결국 펑크는 아닌걸로 판명나서 다행이었다ㅠㅠ 서울에서 일산까지도, 청주까지도 해봤고, 제주도에서도 한시간 정도는 해봤으니 점점 운전실력이 나아지고 있으리라 믿는다... 하지만 아직도 엄마는 나를 불신하며 뒷좌석에서 손잡이 붙들고 초긴장 모드이시긴 함ㅋㅋㅋ 장거리 운전이 꽤 힘들었는지 제주도에서부터 아팠던 오른 발목이 악화되어 이번주는 정형외과 다니며 물리치료를 받고 있당ㅠㅠ




나름 열심히 살고 있는데 현실은 너무 잉여인데다가 점점점 무식해지고 있어서 큰일이다. 그나마 억지로 수업을 들으며 근근이 이어가던 얄팍한 전공지식이, 무수업으로 3월을 보내는 수료생의 머릿속에서 백지가 되고 있다ㅠ 이놈의 상반기는 그룹 회장들 사건도 많고 무엇보다 6월 지방선거 때문에 아주 그냥 썰렁하다 못해 텅텅 비었다. 취업 재수, 삼수하기 정말 쉽네요^_ㅠ..... 특히 문과..........ㅠㅠ      




제주도 다녀오고 할머니 댁 다녀오고 그래서 살이 피둥피둥 쪘다 흐엉ㅠ 그래도 다리는 싸이클로 빼서 괜찮은데 뱃살이.......!!!ㅠㅠㅠㅠㅠㅠㅠ 요새 날씨 정말 따뜻해져서 슬슬 얇은 옷들 뒤적거리기 시작했는데, 큰일났다...!! 그리고 팔랑귀가 흔들려서 4월에 졸업사진도 찍어볼까 하는데 진짜 큰일났다...!!!!! ㅋㅋㅋ 







날씨가 끝내주게 좋았던 우도 해변 사진을 (보정 없이) 프리뷰로 올리며, 근황 끗!!!!!!